종료직전 터진 박정은의 3점포 2개가 승부를 삼성생명쪽으로 돌렸다. 삼성생명은 용병 필립스(186㎝)의 고군분투로 박빙의 리드를 지켰지만 1분19초전 상대팀 이언주에게 미들슛을 허용, 66_64까지쫓겼다. 그러나 59.8초를 남겨놓고 박정은이 69_64로 달아나는 3점포를 성공시키더니 10.8초전에는 승리를 자축하는 3점포를 꽂아 승부에쐐기를 박았다.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삼성생명은 2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필립스(33점 17리바운드)의 골밑 활약과 박정은(18점ㆍ3점슛 5개)의외곽포에 힘입어 여름리그 챔피언 신세계를 74_64로 물리치고 3연승, 3승2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이로써 국민은행, 신세계, 삼성생명이3승2패, 공동 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삼성생명은 2쿼터서 팀 득점10점을 혼자 따낸 필립스의 활약으로 34_32로 전반을 끝냈다. 삼성생명은 3쿼터 초반 이미선과 필립스의 연속 5득점으로 39_34로 앞서 나갔다.하지만 이후 6분여동안 무득점에 그치면서 이언주의 3점포로 39_39 동점을 내준 이후 잦은 범실까지 겹쳐 54_45로 역전당한 채 4쿼터를 맞아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4쿼터들어 이미선의 3점포로 포문을 열더니 이미선과 필립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에 나서 5분25초를 남겨놓고 57_57, 동점을 만들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시소게임을 벌이던 삼성생명은 신세계의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필립스가 6개중 5개를 집어넣어 점수차를 지켜나갔고, 59.8초전 박정은이쐐기 3점포를 성공시키며 69_64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자신의 최다득점을 기록한 용병 필립스는 승부처인 4쿼터서 13점을 몰아넣은반면 신세계 주포 정선민은 1점에 그쳐 승패가 엇갈렸다. 신세계는 이언주(26점)와 정선민(19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분전했으나 용병 스미스가8점으로 부진, 역전패했다.
청주경기서는 김영옥(24점ㆍ3점슛4개)과 샌포드(21점 14리바운드)를 앞세운 현대가 한빛은행을 74_71로 꺾고 역전승, 3연패뒤 2연승을 기록했다. 2승3패를 기록한 현대와 한빛은행은 공동 4위에 올랐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