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수 김민종, 엄정화씨와 모델 이소라씨 등 3명이 자신들을 ‘마약혐의 연예인’으로 묘사한 모 스포츠신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뒤 검찰에 마약검사를 자진 요청했다.26일 서울지검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2일 “연예인 마약관련 기사를 쓰면서 신원을 알아볼 수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며 이 신문과 기자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씨 등은 검찰에 “사실무근인 소문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는 만큼 누명을 벗기 위해 신속한 조사를 원한다”는뜻을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포츠신문은 최근 가수 K씨 등이 검ㆍ경의 마약복용 연예인 수사대상에 올랐다고 보도한 뒤 김씨 등의 사진을 흐릿하게 게재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날 서울지검 형사7부(김윤성ㆍ金允聖 부장검사)에 사건을 배당한 뒤 조만간 김씨 등을 불러 마약반응 검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등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이스타 라운지에서 자신들의 마약 복용설에 대한 해명 기자회견을 갖고 “마약을 복용한사실이 전혀 없으며 수사기관으로부터 내사 받은 적도 없다”고 다시 한번 결백을 주장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양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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