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경춘열차를 이용해 서울에 다녀왔다.그런데 남춘천역에서 서울을 오가는 동안 엠티를 가는 젊은이들로 인해 일반 승객들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춘천은 서울에서 가깝고 풍광이 아름다워 방학이나 학기가 시작되면 단체로 여행을 떠나는 대학생들로 붐빈다.
그런데 이들은 열차가 자신들의 공간인 양 목적지에 내릴 때까지 노래를 부르거나 큰 소리로 떠든다.
더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열차가 이렇게 소란스러워도 이들을 제지하는 승무원을 볼 수 없으며 계도방송 한번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내가 학생들을 타일렀고 겨우 마주친 승무원에게 불편을 호소했다. 승무원도 불편은 알지만 혼자 학생들을 제지하기는 어렵다며 오히려 다른 승객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젊은이들의 여행에서의 들뜬 기분은 이해하지만 주위 다른 승객들을 생각해 조금은 자제해주었으면 한다.
또한 철도청은 승무원을 배치해서 이들을 계도하고 지속적인 계도방송을 실시해서 다른 승객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 이종현ㆍ대전 서구 관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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