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금융시장 규모가 지난 20년 간 132배로 커졌다.25일 한국은행이 펴낸 ‘우리나라의 금융시장’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을합한 우리나라 금융시장규모는 874조4,000억원으로 1980년6조6,000억원의 132배에 달했다.
시장 종류별로는 채권시장 규모가 80년의 167배, 주식시장은 112배에 달하는 등 자본시장이 괄목할만한신장세를 보였으며 단기금융시장도 107배에 이르렀다.
이 같은 금융시장의 비약적인 성장은 경제규모의 급속한 확대와 경제 주체들의 자금조달 및 운용방법 개선,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책, 외환위기 이후 금융시장 하부구조 정비 등을 통한 시장메커니즘의 도입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상품별로는 단기금융시장에서는 기업어음이 53조원으로 전체(165조원)의 32.1%를 차지했고, 환매조건부채권36조원(21.7%), 통화안정증권 35조원(21%), 콜 17조원(10.5%)의 순이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단기금융시장 비율은 27%로, 미국(45.6%) 일본(35.3%)등 주요 선진국에 비해 크게 낮았고, 통화안정증권을 제외하면 21.8%에 불과했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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