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앞두고해외 골프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다.24일 관세청에 따르면12월 들어 21일 현재까지 골프채를 휴대하고 출국한 해외 여행자 수는 총 1만1,658명으로 최근 2년 동안 월별통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12월(6,288명) 과 비교해도 벌써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태국 등 동남아 국가 여행객의 경우 외부의 따가운 시선을 피해 현지에서골프채를 빌려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실제 골프 여행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골프여행이 급증하는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국내 골프시즌이 끝나 골프치기에 적절한 기후와 가격이 저렴한 동남아 등으로 골퍼들이 몰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최충모 인천공항세관 출국계장은 “외환 위기 때를 제외하고는 해마다 골프여행객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실제로 올들어 골프채 휴대품반출신고를 한 전체 여행객 수는 8만2,115명으로 지난해 한해의 5만243명에 비해 63.4% 증가했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21일부터내년 1월말까지 해외여행자에 대한 휴대품 검사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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