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동안 우리나라 동ㆍ남해의 해수면이4.6~4.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근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24일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위성관측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함경남도 원산과 강원도 속초, 울산 등을 잇는 우리나라 동해안 연안지역의 해수면이 1992년부터 올상반기까지약 4.6㎝가 상승했다.
또 이 기간에는 남해안의 해수면도 연평균 4.8㎜씩 10년간 4.8㎝가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온실가스의 영향으로 지구촌 곳곳에서 해수면 상승과 이상 한파, 홍수 등 비정상적 자연재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 상황에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남에 따라 국내에서도 지구온난화의 징후가 본격화되는것이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조사기간이 10년에 불과했던 만큼 지구 온난화의 직접적 영향인지 속단하기는 이르며 인과관계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40년 정도 지속적으로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도 이를 계기로 지구온난화가국내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훈기자
hoony@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