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학년 국어교과서에 실린 동화작가 권정생(64)씨의 동화 ‘강아지똥’이 연극 무대에 오른다.내년 1월 4~16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강아지똥’은 권씨의 1969년 데뷔작을 극화한 어린이용 연극.
100만 부 이상 팔린 이 인기 동화의 내용을 곡예, 마임, 남사당놀이 등 표정과 몸짓만으로 전하는 비언어 공연이다.
작품의 소재는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강아지 똥. 비오는 봄날 이리저리 굴러 다니는 강아지 똥이 마침내 자신의 몸을 녹여 민들레 꽃을 피운다는 훈훈한 내용이다.
‘몽실언니’ ‘사과나무밭 달님’ 등에서 사소한 것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보였던 작가가 어린이에게 전하는 감동적인 교훈인 셈이다.
극단 대표인 김정숙씨가 각색과 연출을 맡았다.
윤상호 이재훤 정래석 이동희 오유나 등 출연. 창단 11년째를 맞은 창작뮤지컬 전문극단 모시는사람들이 내년 서울국제어린이공연예술제 참가를 위해 제작했다.
매일 오후 2시ㆍ4시. 월 쉼. (02)580-1300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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