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사이버 공간에서 채팅을 통해 작전세력을모아 주가조작을 시도한 신종 주식 불공정거래 수법을 적발,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이같은 새로운 주가조작 수법은 과거 증권사 직원을매개로 이뤄진 주가조작과 달리 증권정보 제공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주가 조작 참여자를 모은 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의견을 교환하며 시세조종에나선 것이어서 주목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로 안면이 없는 사람들이 인터넷사이트를 매개로 만나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주고받으며 시세조작에 가담한 사례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수법이 다양해짐에 따라 풍문검색을 주목적으로 하는 증권정보 인터넷 사이트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인터넷등을 통해 유료로 증권 투자자문을 해주는 유사 투자자문업체를 현행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해 감독당국의 관리를 받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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