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시대인 지난1937년 설립돼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책연구원 가운데 하나인 한국인삼연초연구원이내년에 해산된다.23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정부 각 부처는 그동안 인삼연초연구원에 예산을 지원하던 담배인삼공사 민영화 이후 인삼연초연구원이 자력으로 생존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내년 상반기 중 인삼연초연구원을 해산키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담배인삼공사 보유주식 전량 매각으로 담배인삼공사가 인삼연초연구원에 연구비를 지원할 명분이 사라졌으며,민간 연구기관에 의뢰한 연구 용역에서도 인삼연초연구원을 담배인삼공사가 흡수하는 방식으로 해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인삼연초연구원은1937년 조선총독부 산하 전매국 연구소로 출범,11월말 현재 총 270여명의 직원에 박사급 연구 인원만1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인삼연초연구원 해산으로 인삼 분야에 대한 연구가 공백 상태에 빠질 것을 우려,별도의 인삼연구소 설립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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