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점포 확대 등에 나설 유통업체들이 신규인력을 대거 채용할 계획이어서 얼어붙은 구직시장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23일 롯데와 신세계, 현대백화점, 삼성테스코 등 유통업체에 따르면 내년에 백화점5곳과 할인점 50개점이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최소 1만2,000명이 넘는 신규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롯데쇼핑은 내년에 경남 창원, 경기 안양, 인천 등 3곳에 백화점을 개점하는 한편 마그넷(할인점)도 15개 정도 열 예정. 이에 따라 롯데의 신규인력 채용규모는 올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3,600명 선으로 추산된다.
내년에 15개 점포를 개점할 신세계 이마트는 대졸자 400여명과 전문대 및 고졸자 4,000여명을 새로 뽑을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내년 8월께에서울 목동점을 열 계획으로 대졸자 160명과 고졸240명 등 신규인력 400명을 뽑을 예정.
한편 삼성테스코도 내년에 10개 이상 점포를 확장할 계획으로 정규직1,000여명과 비정규직 2,700여명 등 3,700여명을 공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뉴코아도 700명 정도의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이밖에 까르푸와 코스코 등 외국계 할인점 역시 신규인력 계획을 내년 초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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