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최하위팀 금호생명이 여름리그 챔프 신세계를 잡고 창단이후 첫 2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국민은행은 현대를 잡고 3연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금호생명은 21일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서 용병 듀오 샘(31점)과 바이어스(21점 11리바운드)의 골밑활약과 주전들이 두자리수 득점을 하는 고른 선전으로 최강 신세계에 104_10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었다. 지난 해 5월 창단한 금호생명은 3차례 리그에 참가, 모두 꼴찌에 그쳤다. 특히 창단이후 신세계에게 11연패(連敗)를 기록했으나 이날 승리로 연패를 벗어났다.
전반을 50_70으로 20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던 금호생명은 3쿼터 들어 속공에 이은 골밑 공격이 주효하면서 샘(14점)과 강민정(10점)이 득점을 주도, 83_82로 역전에 성공했다. 신세계는 정선민(3점) 워커(2점) 등이 부진, 3쿼터서 12점을 얻는데 그쳤다.
종료 3분47초를 남겨놓고 샘이 3점포를 성공시켜 98_92로 앞서 나간 금호생명은 26초전에는 장선형에게 2점을 허용, 102_100까지 쫓겼다. 이어 샘이 부정수비로 자유투 1개를 내주며 102_101. 더욱이 공격권은 신세계의 몫이어서 역전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금호생명의 샘은 정선민의 레이업슛이 빗나간 리바운드를 잡아냈고, 이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켜 104_101로 달아나 한숨을 돌렸다. 신세계는 종료직전 양정옥이 3점포를 던졌으나 림을 빗나가 재역전에 실패했다.
천안경기서는 국민은행이 셔튼 브라운(23점)과 김경희(24점ㆍ3점슛 5개)의 활약으로 현대에 81_80, 신승을 거둬 3연승했다. 현대의 용병 샌포드는 37점 9리바운드를 잡아내며 고군분투했으나 외곽포의 부진으로 2연패에 빠졌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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