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중 최대어로 평가받는 양준혁(32)이 최고몸값을 받고 내년 시즌부터 고향팀 삼성에서 뛴다.양준혁은 21일 오후 김재하 삼성단장과 만나 4년에 계약금 10억, 연봉총액 13억2,000만원(평균연봉 3억3,000만원) 등 총 23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양준혁이 받게 될 23억2,000만원은 FA계약사상 최고액으로 지난해 18억원을 받은 홍현우(LG) 김기태(삼성)보다 5억2,000만원이나 많다.
그러나 양준혁은 자유계약선수로는 처음으로 구단과 마이너스와 플러스옵션 계약을 해 성적에 따라 최저 17억2,000만원, 최고 27억2,000만원을 받게 된다.
양준혁과 삼성이 합의한 마이너스옵션 계약에 따르면 규정타석(412타석) 미달시 매 시즌 연봉에서 5,000만원을 삭감한다. 또 매 시즌 90경기미만 출장하거나 시즌타율이 2할7푼에 미달하고 시즌타점이 60타점에 밑돌 때에도 연봉중 1억원을 구단에 반납키로 했다.
이와는 반대로 매 시즌 100경기이상 출장하고 시즌타율과 타점이 3할5리, 80개 이상이면 1억원을 추가로 지급받기로 플러스옵션계약을 했다.
93년 삼성에 입단, 신인왕을 차지하는 등 간판타자로 활약하다가 98시즌을 끝으로 해태로 트레이드된 후 2000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LG에서 뛰었던 양준혁은 4년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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