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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ASIC 설계사協 '戰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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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ASIC 설계사協 '戰雲'

입력
200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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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반도체의 비메모리 인수를 둘러싼 하이닉스와 주문형반도체(ASIC)설계사협회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하이닉스는 21일 비메모리 라인 인수를 추진중인 ASIC 설계사협회 정자춘 회장(아라리온 회장)에 서한을 보내ASIC 설계사 협회측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밀유지협약을 위배한 것에 대한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하이닉스는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경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은 ASIC 설계사협회 회원사들이 1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비롯됐다. ASIC 협회측은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라인 인수를 위한 합작법인(비욘드 마이크로)을 설립하고 ▦인수대상은 구미공장 2개 라인과 청주ㆍ이천공장 2,3개 라인이며 ▦인수방식은분사후 지분매각 또는 자산부채인수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대해 ASIC 협회 인사들과는 몇 차례 일반적 논의만 있었을 뿐 구체적 대상이나 방식은 전혀협의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ASIC협회측의이 같은 행위는 지난 달 협의개시에 앞서 체결했던 비밀유지협약을 명백히 위배한 것으로 정상적 영업활동에 막대한 차질을 빚게 했다”며 “사과광고를 게재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피해와 업무방해 부분에 대해 법적 책임을 추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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