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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公기업 지원서 '人脈'란에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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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公기업 지원서 '人脈'란에 실망…

입력
200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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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국수출보험공사에 입사지원을 하려고 인터넷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았다.그런데 그 지원서를 보는 순간 실망스러움에 지원을 포기했다. 지원서 마지막 두 항목에 '친지중 사회인사' '당 공사직원 추천'이란 난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식적인 시험도 없고 각종 서류와 자기 소개서가 입사전형의 전부인데 지원서에 이런 항목이 버젓이 적혀 있다는 것은 주변 사람들 의 지위로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직원으로서 직무를 수행하는데 유명인사를 알고 한국수출보험공사의 직원을 아는 것이 무슨 도움이 되길래 이런 항목을 만들어 놓은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최근 각종 게이트로 한국사회의 갖가지 부정ㆍ부패가 드러나고 있는데 공기업의 사원채용 공정성이 이 정도 밖에 안 된다니 문제가 있다.

사원채용에서 남녀차별 뿐 아니라 공정성에 대한 법률도 마련해야 한다.

/ 박선웅ㆍ 경기 고양시 일산구 일산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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