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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昌 가족문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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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昌 가족문제' 공방

입력
2001.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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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비리있으면 밝혀봐라" 與 "李총재 성역될수 없다"여야는 20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가족문제를 놓고 가시돋친 설전을 주고 받았다.

한나라당은 “해 볼 테면 해 보라”며 민주당을 더욱 거칠게 몰아붙였고, 민주당은 적극적인 공세는 자제하면서도 “이 총재 가족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라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기배(金杞培) 총장은 “민주당이 협박하듯이 이 총재 가족을 들먹이는데 비리가 있으면 밝히고, 고발할 것이 있으면 해 보라”고 몰아쳤다.

이재오(李在五) 총무도 “언론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우리 당이 진실 규명을 촉구하자 민주당은 이 총재의 가족에 대해 인신 공격을 하고 있다”며 “이것이 개혁이고 쇄신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대통령의 아들이라고 의혹을 부풀리지는 않겠지만, 야당이 이를 어찌 묻어둘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이 총재의 가족이라고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못 박은 뒤 “대통령 가족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와 공세를 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이 총재의 가족 문제를 거론했다고 해서 발끈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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