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득종합과세 피하려'큰 손들은 배당을 싫어한다?’ 일반 투자자들이 연말 배당금을 받기 위해 주식을 사는것과 달리 '큰 손'들은 오히려 배당을 받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20일 “수억원 단위로 주식에 투자하는 큰 손들은 금융소득종합과세대상이 되는 것을 우려, 배당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자 및 배당 소득이 연간 4,000만원을 넘을 경우 그 초과금액에 대해 근로소득이나임대소득 등과 함께 중과세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에 대한 납세 부담으로 큰 손들은 배당 기준일 직전에 주식을 판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큰 손들은 자신의 금융 자산이 모두 노출될 수 있는 배당 투자보다는연말은 주식 없이 보낸 뒤 연초에 다시 사 들이는 ‘배당 피해가기’ 전략을 펼 것”이라며“그 결과 연말장은 약세장을 피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융소득종합과세를피해가기 위해 연말에 주식을 판 뒤 새로 주식을 살 경우엔 배당금을 못 받는 것은 물론 매매 수수료 부담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실익이 없는 매매”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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