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20평형 40% 수익률연초 1억원을 소형아파트에 투자한 사람은 4,000만원을 벌었지만, 은행에 넣어둔 사람은 500만원도 못 건졌다.
20일 대신증권이 주식 채권 예금 부동산(아파트) 금 달러 등 주요 재테크 상품을 대상으로 올 한해투자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소형 아파트의 수익률이 40%에 달해 가장 높았다. 조사 대상인 목동 20평형은 연초 평균 1억500만원에서 현재1억5,000만원으로 42.86% 올랐으며, 27평형도 연초 1억6,500만원에서 현재 2억2,000만원까지 올라 33.33%의 수익률을 나타냈다.지역과 평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연초 1억원 상당의 소형아파트를 구입한 경우 4,000만원 안팎의 차익을 얻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이유는 정부의 주택경기 부양책과 저금리 추세, 전세값 상승 등으로 아파트매수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아파트 다음으로는 주식 수익률이 높았다. 종합주가지수는 19일 현재 연초대비 24.21% 올랐고,코스닥지수도 21.35% 상승했다. 하이닉스 처리, D램 가격 하락, 미국 테러사태 등 악재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시장을 주도하면서 주가가크게 올랐다. 특히 비과세 혜택이 있는 근로자주식저축(간접상품)에 가입한 경우 수익률이 주가 상승률과 비슷한 23.80%(대신증권 근로자주식B1)였다.
채권은 3년 만기 지역개발채권(전남지역 98-11)을 연초에 사서 19일에 매도한 경우 세후 수익률이9.37%, 회사채(LG화학222 AA-)는 8.72%를 기록했다. 국민주택1종(98-11)의 수익률은 7.46%.
금 한 돈쭝 도매가격은 연초 4만4,000원에서 19일 4만8,000원으로 9.09% 올라 은행 정기예금이자율을 훨씬 웃돌았다. 소매가격도 5만2,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7.69% 올랐다.
반면 저금리 기조의 정착으로 은행예금은 왕따 신세를 면치 못했다. 신한은행 실속 정기예금(만기 1년짜리)의경우 세후 4,68%에 그쳤다. 달러투자는 환율이 연초 1,276.40원에서 19일 1,293.50원으로 1.34% 오르는데 그쳐 가장 낮은 수익률을기록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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