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새천년 명소에서 대표적 천덕꾸러기로 비난받아온 밀레니엄 돔이 1년여에 걸친 매각 노력 끝에 미국프로농구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소유주인 석유재벌 필립 안슈츠(62)에게 넘어갔다.안슈츠가 소유한 메리디언 델타는 999년간 임차형식으로 돔을 인수, 영국 정부와 공동으로 총 40억 파운드(8조원)를 투입, 객석 2만석 규모의 스포츠 및 공연시설로 개발키로 했다. 델타는 또 23만1,374평에 달하는 돔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사업도 벌여 5,000 가구 이상 주택을 신축하고 2만개의 일자리로 만들어낸다는 계획이다.
영국 정부는 지난해말 적자로 밀레니엄 돔을 폐쇄한 이후에도 유지비로 매달 180만 파운드(36억원)를 투입해 왔다.
황유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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