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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이룬 '태권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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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서 이룬 '태권도 드림'

입력
2001.1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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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진 한인회장 '핀란드 훈장'핀란드에 태권도를 보급해온 황대진(59) 핀란드 한인회장이 핀란드 정부 훈장을 받았다.

19일 KOTRA 헬싱키 무역관에 따르면 황회장은 6일 핀란드 정부로부터 황무지개척자 공로사자훈장을 받았다.

"핀란드에서 한국계가 훈장을 받은 것은 황 회장이 처음이다. 그는 태권도 국가 대표선수를 거쳐 미8군 태권도 사범 등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79년 동구에 태권도를 보급하겠다는 생각으로 미화 300달러를 들고 단신으로 핀란드에 도착했다.

연합통신과 인터뷰에서 그는 “처음 몇 개월간은 바나나 하나로 하루 끼니를 때웠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가 핀란드에서 태권도를 보급해온 노력에 힘입어 현재 핀란드내 태권도 도장은 100여개나 되며 핀란드 태권도 선수가 올림픽에 진출할 정도로 사회체육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훈장을 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는 또 러시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에도 태권도를 보급하기 위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91년 한인회를 설립, 100명 안팎인 교민들을 중심으로 양국간 문화교류와 지역봉사에도 앞장서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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