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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이 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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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오피스텔이 돈된다

입력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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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질 줄 모르는 아파트 가격, 한없이 높아진 청약경쟁률 때문에 부동산 시장에서 개미 투자자들이 도무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보이지않는다.전문가들은 최근 공급이 늘어난 주거전용 오피스텔을 틈새 투자처로 추천한다. 전용률이 70%로 꽤 높아 주거에 큰 불편함에 없기 때문에기존 오피스텔보다 임대하기에 훨씬 유리하다.

또 내년이면 서울권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희소가치도 높다. 더욱이 투자자금이주로 자가 주택 구입비이기 일쑤인 개미 투자자들이 그냥 주거해도 무난해 투자위험도 줄일 수 있다.

■기존 오피스텔과 다른 점

우선전용면적이 20평형 이상이다. 기존의 오피스텔은 임대사업용으로 분양하기 위해 10평형대로 지어져 독신 직장인 외에 한 세대가 주거하기에는불편했다.

하지만 주거전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이 크고 방 개수도 늘려 가족 구성원이 모두 거주할 수 있다.

전용률도 높였다. 일반 오피스텔은 평균 전용률이 50%대다. 하지만 최근 공급된 주거전용 오피스텔은 대부분 70% 이상의 전용률을 적용해그 만큼 쾌적성이 뛰어나다.

또 대부분이 채광과 환기에도 신경을 써 기존 오피스텔의 불편함을 상당히 많이 해소했다.

관리비도 기존 오피스텔에 비해 싸다. 대부분 개별난방이나 지역난방인데다 일반아파트 관리비 수준(평당 5,000원)에 근접한 평당5,000∼7,000원 수준으로 낮아질 전망이다. 기존 오피스텔의 관리비인 평당 1만원에 비하면 크게 낮은 셈이다.

쾌적성을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구조도 도입했다. 대부분의 주거용 오피스텔은 정원이나 조경 면적을 늘리고 채광 및 환기를 위해 판상형이나중정형구조를 도입하고 있다.

■구입시 유의사항

업무에 효율적이어야 하는 임대용 오피스텔에 비해 가족구성원이 함께 거주하기 때문에 점검사항도 다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역세권이 필수적인임대용 오피스텔보다 생활기반시설이 더욱 중요하다.

학교와 대형 편의점, 백화점 등 생활기반시설이 갖춰진 곳이 살기에도 편할 뿐 아니라 임대에도 유리하다. 단지규모도 큰 곳이 좋다. 환금성이확보되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텔은 학교 의무 건설조항이 없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교가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이 밖에 환기와 채광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단지설계를 했나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조경이나 정원 면적을 통해 환경 친화적으로 주거환경을조성했는지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

황종덕기자

lastrad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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