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월드컵 기간에 시행될 승용차 부제 운행을 놓고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가 시행범위를 놓고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1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3개 시·도는최근 월드컵 개최에 따른 내·외국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차량부제 운행을 실시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시행범위를 놓고 서울시는 수도권 전지역을 고집하는 반면 경기도와 인천시는 주민 편의 등을 고려해 월드컵 개최 도시로 제한하자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수도권 지역이 하나의 생활권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월드컵 개최도시만을 부제 실시 대상 지역으로 할 경우 효과가 반감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는 그러나 “수도권 전역에서 부제를 실시할 경우 경기가 열리지 않는 성남, 부천, 안양 등 도내 각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된다”고 반대했다.
송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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