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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ABM탈퇴 보복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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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美ABM탈퇴 보복 없다"

입력
200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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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러시아 양국은 내년 1월 전략핵무기감축에 관한 본격적인 협상을 개시한다.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의 참석차 17일 브뤼셀에 도착한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과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2시간여 회담을 갖고 “미국의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탈퇴 결정에도 불구하고양국은 그 어느 때보다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내년 1월 추가협상계획을 밝혔다.

럼스펠드 장관은 이에 앞서 “이번 회담에서 ABM협정 탈퇴의 배경과 양국 관계 발전에 활용될 수 있는 진전 방법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말했다.

그는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 외에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미국의전략 핵탄두를 7,000기에서 2,200~1,700기로 감축하겠다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약속과 관련된 조치들을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이바노프 장관은 “미국의 ABM탈퇴에 대한 보복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다만 전략무기 감축을 위한새로운 기준은 양국간에 확립돼온 신뢰의 수준에 부합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미국의 조치가 러시아를 위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었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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