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 프로농구(NBA) 동부컨퍼런스의 패자(覇者)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올 시즌 갈짓 자 행보를 계속해왔다.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 팀득점의 60%를 책임지던 ‘3인방’ 앨런 아이버슨_애런 맥키_에릭 스노가 모두 결장한채 5연패(連敗)로 올 시즌을 시작했지만 아이버슨이 복귀하자 7연승으로 힘을 내는 듯했다. 기쁨도 잠시. 아이버슨은 경기당 27점 이상을 쏟아넣었지만팀은 워싱턴 위저즈와 멤피스 그리즐리스 같은 하위팀에게 번번히 덜미를 잡히며 다시 7연패에 빠져 지난 시즌 준우승팀의 체면을 구기는 듯했다.
마지막까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던 스노가 3일전 복귀하며 지난 시즌의 라인업을재구축했기 때문일까. 필라델피아는 최근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함께 동부에서 가장 잘 나가는 보스턴 셀틱스를 꺾으며 다시 강자의 면모를 회복했다.
필라델피아는 18일(한국시간) 퍼스트 유니언센터에서 열린 NBA2001~2002시즌 보스턴과의 경기서 아이버슨(37점)과 디켐베 무톰보(17점,14 리바운드)를 앞세워 99_83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야투성공률이 37%에 머물러 슛 난사의 징후를 보이던 아이버슨은이날 24개의 슛을 던져 14개를 성공시키는 안정된 슛감각을 자랑했다. 맥키(5어시스트)와 스노(6어시스트)도 안정된 볼배급으로 시종일관 경기를우세하게 이끌었다.
보스턴은 최근 상승세의 주역 폴 피어스가 24득점으로 분발했으나 앤토인 워커가 야투성공룰 30%에도 못미치는 난조에 빠지며4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