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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28억" 삼성 "22억" 협상 막판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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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혁 "28억" 삼성 "22억" 협상 막판조율

입력
2001.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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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 자유계약(FA)시장의 최대어 양준혁(32)의 삼성입단이 급물살을탈 전망이다.양준혁은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 라이온즈 서울사무소에서 김재하 단장과 1차 공식협상을 갖고 양측의 입장을 조율했다. 이날 양준혁과 삼성측은 계약금 10억원(4년)에 합의를 봤으나 연봉과 옵션부분에서 다소 입장차를 보였다.

양준혁은 최고 28억원(계약금+4년연봉16억원+플러스옵션 2억원)을 제시한 반면 삼성측은 최고 22억원(계약금+ 4년연봉 12억원)과 일정 성적미달(타율 2할8푼이하)시 연봉(1억원)을 반납하는 마이너스 옵션을 내놓았다.

양준혁은 “삼성이 마이너스옵션을 제시할 것은 예상했지만 총액 부분에서 다소 차이가 난다”고 밝혔고 삼성측은 “마이너스옵션 제시는 연봉을 빼앗겠다는 것이 아니라잇단 FA실패를 만회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다. 양 선수가 우리측을 신뢰하고 있어 앞으로 협상에서 최대 22억원에플러스옵션도 고려해보겠다”고 밝혔다.

양준혁이 4년간 22억원에 삼성입단을 결정하면지난해 홍현우(LG) 김기태(SK)가 받은 4년간 18억원을 뛰어넘는 최고 액수를 기록하게 된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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