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앤 롤링의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국내에서도 새로운 흥행기록을 세웠다.배급사인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에 따르면 14일 전국164개 극장, 185개 스크린(서울 40개 극장, 75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해리 포터…’는 대부분의 극장에서 매진 행렬을 빚어내며 개봉 사흘(전야제 포함)만에 서울 관객 27만 명(전국70만 명)을 모았다.
이 수치는 금요일에 개봉해 3일 간 서울에서 최고의 관객을 모은 ‘진주만’의 24만 100명(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 집계)을 뛰어넘는 신기록이다.
영화의 최대 복병은 추운 날씨. 워너측은 "당초 서울서만 주말 관객이 3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했으나 대한극장이 15일 화재사고로 재개관을 미룬데다가 날씨가 추워 조조 상영관객이 다소 줄어들었다"면서 "원작의 독자층과 영화의 관객층이 폭 넓은 만큼 ‘타이타닉’이 세운 외화 최고의 흥행 기록(서울 197만 명)은 무난히 깰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8일 부분 개봉에 이어 14일 완전 개봉한 ‘두사부일체’는 주말 3일간 서울서 13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8일 개봉한 ‘화산고’는 12만여 명을 모아 두 영화의 전체 관객이 ‘해리 포터…’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낳았다.
/박은주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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