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와 전략적 제휴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크리스마스 이전에 구체적 제휴내용을 담은 협상제안서를 보낼 것으로 16일 알려졌다.그러나 마이크론이 하이닉스와는 별도로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공장 일부 인수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져 하이닉스와의 제휴협상에 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하이닉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실사를 마친 마이크론측이 크리스마스 이전에 제안서를 보내오는 즉시 제안서를 검토, 연내에 대략적인 합의 내용을 발표할 계획이다.
협상 진행상황에 밝은 한 소식통은 “마이크론은 하이닉스의 D램 양산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양사 제휴형태는 일정한 자본제휴를 바탕으로 생산,마케팅,연구개발 분야의 협력이 포함된 포괄적 제휴방안이 될 공산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마이크론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일본 도시바 현지법인(도미니온 세미컨덕터)의 반도체 생산라인 인수를 위한 협의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시바는 독일의 인피니온과 반도체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미국 버지니아 공장은 인피니온과 중복돼 별도 매각을 추진중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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