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시도 화제 '줄인형 콘서트' 재공연10월 인형극과 콘서트를 결합한 이색적인 시도로 인기를 모은 현대인형극회의 ‘줄인형 콘서트’(사진)가 19~30일 서울 정동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크리스마스의 꿈’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공연은 사람 무릎 높이의 줄인형이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춘다는 기본설정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맞춰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모티브와 캐럴을 끌어들였다.
추운 겨울날 성냥팔이 소녀가 하나씩 모두 4개의 성냥불을 켜면서 만나는 환상의 세계를 ‘종소리’ ‘캐럴’ ‘선물’ ‘크리스마스’ 등 4장으로 나눠 그렸다.
현대인형극회는 1970년대KBS TV 인형극 ‘부리부리 박사’와 ‘짱구박사’를 선보인 1세대 인형극 집단이다. 매일 오후 7시 30분. (02)773-8960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19일 '기업인을 위한 송년음악회'
서울경제신문이 마련한 제 4회 기업인을 위한 송년음악회가 19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클래식, 가요, 민요 등으로 꾸미는 크로스오버 무대다.
최선용이 지휘하는 서울심포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는 이 공연에는 남녀 성악가 60명의 코리안 솔리스트, 최근순 등 경기도립국악단의 민요팀, 가수 조영남 인순이 성시경이 출연한다.
‘축배의 노래’ ‘투우사의 노래’ 등 잘 알려진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을 비롯해 ‘밀양아리랑’ ‘경복궁타령’ 등 흥겨운 민요, 가요와 팝송을 들려준다.
오케스트라단독 연주로는 가볍게 편곡한 클래식 메들리와 크리스마스 캐롤을 준비했다.
이 공연은 국민은행, 삼성화재, 교보생명이 협찬한다. (02)583-1863
/오미환기자 mhoh@hk.co.kr
■한·일 전통예술 명인들 화려한 한마당
춤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전통예술을 한 무대에 올리는 한ㆍ일 고전예능제가 18일 오후 7시 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
정재만, 양성옥, 이흥구, 도모에다 아키요, 이노우에 야치요 등 두 나라 전통예능의 1인자들이 출연하는 화려한 무대다.
궁중무용 무산향, 민속무용 산조춤, 살풀이와 일본춤 나기나타야시마(長刀八島), 가면극 노(能)의 하나인 하고로모(羽衣)를 나란히 공연한다.
나기나타야시마는 오사카 지역 게이샤(기생)들의 춤. 노래에 맞춰 긴 칼과 부채를 들고 추는데 강하고도 섬세한 동작이 특징이다.
일본판 ‘나뭇꾼과 선녀’이야기인 하고로모는 노의 형식미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꼽힌다.
이 공연은 22일 일본 요코하마의 노가쿠도 극장에서 한 번 더 한다. 이날은 북한 국적의 재일동포 무용가 이미남도 나와 월북 무용가 최승희가 다듬은 북한식 살풀이를 춘다. (02)520-8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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