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근속연수별 임금상승률 한국, 독일의 4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근속연수별 임금상승률 한국, 독일의 4배

입력
2001.12.17 00:00
0 0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상승률이 주요국 근로자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요 선진국의 임금체계를 비교해 작성한 ‘노동시장 유연성과 임금체계 개편’보고서에 따르면 20년 이상 근속한 우리나라 근로자의 임금수준은 신입사원을 100으로 했을 때 175.6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초임 대비 임금상승폭은 프랑스(130.9) 이탈리아(128.2) 독일(118.8) 등 유럽 주요국과 비교할 때 최고 4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상의 관계자는 “초임 대비 임금상승률이 높은 것은 우리나라 임금체계가 생산성과는 상관없이 근속연수에 따라 임금을 올려주는 연공서열형으로 짜여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는 우리와 비슷한 문화를 가진 일본(172.0)보다도 훨씬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는 이 같은 임금체계로 인해 기업들이 구조조정때 인건비 부담이 큰 장기근속자를 우선 해고시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고용 안정을 위해선 임금체계를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연봉제, 성과배분제 등 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을 받는 새로운 급여제도 도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