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공장이 협력 업체들의 부품공급 재개로 17일부터 정상 가동된다.대우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신회는 14, 15일 이틀 동안 확대 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대우차는 이에 따라 부평공장(매그너스ㆍ레간자ㆍ라노스)은 17~20일, 군산공장(레조ㆍ누비라) 및 창원공장(마티즈)은 17~21일 각각 가동하기로 했다.
협신회는 “부품 공급 중단으로 대우차 이해 당사자는 물론 국가경제에 엄청난 손실과 위험이 초래됐다고 판단, 일단 부품공급을 재개한 뒤 시간을 갖고 해결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신회는 그러나 대우차로부터 받지 못한 1조5,000억원의 정리채권 문제가 미국 GM과의 본계약 체결 전에 해결되지 않을 경우 다시 부품공급을 거부하기로 했다.
대우차는 협신회가 정리채권 추가변제 등을 요구하며 11일부터 부품공급을 중단하는 바람에 1주일동안 5,500대, 400여 억원의 생산 차질을 빚었다.
박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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