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달러 내기골프…캐디에 행패…'망신'”수천달러판돈의 내기골프에 행패까지…. 술집에서는 윤락 강요하다 망신살.”
세계 최대 이슬람국가 인도네시아에 라마단기간중 한국 골프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 갖가지 추태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현지 관광업계등에 따르면 항공업계의 출혈경쟁에 따른 왕복항공료 인하(30만원선) 등의 영향으로 12월중 한국인 여행객이 지난해 보다 배 이상 늘어났다. 이중절반은 골프관광을 위해 입국하고 있다.
이들에게 골프 도박은 기본. 자카르타의 호텔에 여장을 푼 뒤 다음날 오전 수도권 골프장으로 직행, 현금이 즉석에서 오가는 1타당 10달러 수준의 내기(스트로크게임)를 하다 후반에는 타당 판돈이 100달러(전체 판돈은 수천달러)까지 올라간다.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점수 계산 문제로 고성을 지르며 다투는 장면도 종종발생한다는 게 캐디들의 전언이다.
일부는 볼이 제대로 맞지않으면 캐디들에게 한국어로 심한 욕설을 퍼붓거나 골프채를 집어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다 골프장측으로부터 경고를 받는 장면도 종종 목격되고 있다.
한국인들의 골프 도박소문이 퍼지면서 최근 자카르타 서쪽 L골프장에 불량배들이 침입해 골프도박을 하던 한국인들을 흉기로 위협, 현금과 귀중품을 강탈하는 사건까지 발생했다.
추태는 골프장에서 그치지 않는다. 자카르타 시내 A가라오케 종업원은 “영어를 쓰는 한인 손님들이 시중들던 여종업원과 호텔로 갈 수 있도록 주선해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술병을 집어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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