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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깡패국 정조준 '확전'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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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아프간 공격 / 美,깡패국 정조준 '확전'박차

입력
2001.1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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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정부가 테러와의전쟁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 등 미국 지도부가는 11일 테러리스트를 지원하는 깡패 국가들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시사하는 발언을 해 2단계 대 테러 전쟁의 향방이 주목된다.부시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소재 시터틀 군사학교를 방문한 자리에서 3대 국방전략 과제를 제시, 앞으로 대(對) 테러 장기전에 대비해 군 전략과 체계를 전면 재정립할 것이라고말했다. 3대 과제는 ▦미군 재편 가속화 ▦대량살상 테러 차단 ▦종합정보망 재구축 등이다.

부시는 특정국가를 거명하지는 않았으나“미국은 테러리스트들에게 은신처, 자금을 제공하거나 훈련 및 장비를 지원하는 국가를 용납치 않을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언론들은 이날 미군의 초계정찰 및 정보수집 활동을 보도하며 2단계 대 테러전이 소말리아로 확전될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부시는 “테러를 적극지원하는 국가는 대부분 대량파괴무기 개발을 추진하거나 이를 운반할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무엇보다 국가차원의 테러 지원세력을 종식시키기 위해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딕 체니 부통령도 이날 폭스 TV와의회견에서 “이라크와 소말리아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테러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의 일환으로 최고 60개국에 있는알 카에다 세포조직을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니 부통령은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과거 행적과 대량살상 무기를 공격적으로 개발하려 했기때문에 우려된다”면서 “소말리아도 강력한 중앙정부와 법 집행기관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테러리스트들의 피난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윤승용 특파원

sy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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