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이후 정부 지원으로 남북문제를 연구한 바 있는 소장학자 330여명은 12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서울ㆍ평양학회’ 창립식을 가졌다.규모면에서 기존의 ‘북한연구학회’와 쌍벽을 이룰 이 학회는 대부분 30ㆍ 40대로 구성됐다. 이ㆍ공학, 문학 등 연구분야도 다양해 통일문제 연구의 지평을 넓힐 수 있을 것 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그러나 통일부의 신진학자 연구지원 프로그램(1인당 200만원씩 지원)을 매개로 인연을 맺은 탓에 이 학회가 정부 정책과 거리를 두면서 연구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학회는 통일부 지원사업의 대상자 선정에도 참여한다.
회장으로 선임된 김동규(金東圭) 고려대 교수는 “북한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보자는 게 학회의 목표 중 하나”라면서 “정부 정책도 비판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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