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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황금장갑' 주인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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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황금장갑' 주인 가린다

입력
2001.1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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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포지션별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2001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지명타자를 포함, 10개 부문의‘황금장갑’ 가운데 현재 6~7개 부문은 대략 주인의 윤곽이 드러났지만 포수, 지명타자, 유격수 등은 아직도 혼전 양상이어서 후보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포수 부문은 프로 11년생으로 노련미가 돋보이는 박경완(현대)이 4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신세대 안방마님’ 홍성흔(두산)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지명타자 부문은 9년 연속 꾸준하게 3할대를 쳐 온 ‘토종 거포’ 양준혁(LG)과 최고의 용병타자 호세(롯데)가 양보할 수 없는 자존심 대결을 벌이고 있는 형국. 유격수 부문에서는 안경현(두산) 김한수(삼성) 등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39개 홈런으로 홈런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거머쥔 이승엽(삼성)과 올 시즌 다승ㆍ구원ㆍ승률 3관왕을 차지한 신윤호(LG)는 각각 1루수와 투수 부문에서 유력한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한편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야구기자단과 스포츠 캐스터,해설가 등 모두 305명으로 구성된 투표인단의 인터넷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수상자에게는 도금을 한 골든글러브와 골든볼 등이 주어진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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