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를 올바로 배우기 위해서는 영어 사용권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사고방식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우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영어자체를 ‘학습’이아닌 ‘생활’로 여기는 자세가 중요하다.
두꺼운 영어참고서나 지루한 교과서와 힘겹게 씨름할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를 듣고 읽고 쓰고 말하는 습관을 가져야 영어를 자신의 언어로 만들 수 있다.
우선 듣기와 말하기에는 끊임없는 반복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를 전혀 배우지 않은 사람들도 ‘Goodmorning’나 ‘Ok!’정도는 다 알아듣는데, 이는 수도 없이 들어 귀에 익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듣기와 말하기를 위해서는 자주 듣고 말로 표현해 보는 훈련 외에는 왕도가 없다.
특히 영어는 그냥 눈으로만 학습해서는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다. 오감을 총동원해 온몸으로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귀로 듣고, 눈으로 보고, 입으로 소리내어 읽고, 손으로 쓰고, 몸으로 제스처를 지어보면서 익혀야 한다.
저학년 때 영어테이프나 TV, 라디오의 영어 강좌를 듣고 따라 해보거나 팝송을 자주 듣고 부르는 것도 효과적인 영어학습이 될 수 있다.
물론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대화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읽기와 쓰기, 즉 독해와 작문실력을 쌓기 위해서는 우선 문법과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방학 같은 여유시간을 활용해 기초문법과 어휘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한 데, 문법공부는 다편적인 내용의 교과서보다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참고서를 택해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 좋다.
어휘력 향상을 위해서는 자신의 학교수준보다 앞선 어휘력을 쌓아야 한다.
중학교를 졸업하기 전까지 고교의 2,000단어 정도를 미리 외워두면 고교에 진학해서도 영어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아니라, 대입 준비도 수월해져 영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다.
주요 구문이나 숙어는 반드시 외우도록 하고, 예문을 보고 우리말로 해석해본 뒤 다시 원래의 영문으로 바꾸어 보는 훈련도 필요하다.
또 영작을 위해서는 영어일기를 매일 쓰거나 영어권 친구들과 펜팔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결국 영어학습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영어의 생활화’이다. 특히 부모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책을 손에서 떼지 않는 부모의 아이들이 책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되는 것처럼, 집에서 영어로 된 책을 즐겨 읽고 TV, 라디오 등을 통해서 영어를 즐기는 집안분위기에서 아이들은 아무런 부담없이 영어를 접하게 된다.
박한철 ㈜교원교육 빨간펜 편집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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