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이 김병량(金炳亮) 성남시장 퇴진을 위한 시민 1,000인 선언에 나선다.성남시민모임 이재명(李在明) 기획위원장은 9일 “지방행정의 문제점을 지적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김병량 시장의 사과와 퇴진을 촉구하는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시민단체가 지방행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고 비판, 견제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기본”이라며 “시장의 정책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주민소환을 요구했다고 해서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고 시민 공청회 개최 요구마저 거부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성남시민모임은 이달 안에 ‘1,000인 선언’ 참가자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김 시장은 성남시민모임이 주축이 된 '백궁역일대 부당용도변경저지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달 5일 자신을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하자, 같은 날 이 위원장 등 공대위 관계자 3명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맞고소했다.
한창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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