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에서 자가용 승용차의 소유ㆍ운행과 관련해 지출되는 직ㆍ간접 비용이 서울시 1년 예산보다 많은 17조원 가량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불법주차나 교통사고 등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도 연간 3조원을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각종 통계와 자체 연구 등을 통해 승용차 소유ㆍ운행 비용 등을 산정, 9일 발표한 ‘자동차 소유, 운행의 사적. 사회적 비용 비교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내 자가용 승용차 보유ㆍ운행과 관련해 개인과 정부, 민간기업이 연간 부담하는 사적비용은 1대당 1,052만원, 총 17조5,30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 중 개인이 직ㆍ간접으로 지출하는 금액은 시간비용을 포함해 1대당 857만6,000원(총 14조2,650억원), 정부와 민간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1대당 194만4,000원(총 3조2,657억원)이다.
개인의 경우 1대당 보험료와 주차비 등 승용차를 소유하는 데 드는 금액은 212만7,000원(총 3조5,735억원), 유류비와 유지정비비, 혼잡통행료 등 운행에 따른 비용은 421만9,000원 (총 6조9,468억원), 소유ㆍ운행에 따른 각종 세금은 222만9,000원(총 3조7,448억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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