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권 팀들의 행보가 엇갈렸다.공동선두 서울 삼성과 인천 SK빅스가 발목을 잡힌 사이 대구 동양은 11승(6패)째를 올려 3팀이 공동선두를 유지했다.
‘선두 킬러’로 떠오른 꼴찌 KCC는 9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2002시즌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캔드릭 브룩스가 3점슛 7개 등34점을 퍼부으며 선두 삼성을 97_90으로 격파했다.
KCC는 1쿼터부터 센터 크리스 화이트(18점 12리바운드)가 맥클래리_호프와의 리바운드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브룩스가 전반 5번의 3점슛 찬스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물오른 슛감각을 자랑하며 전반을 49_47로 앞서 파란을 예고했다.
73_68로 앞서며 4쿼터를 맞은 KCC는 맥클래리에게 11점을 허용하면서 종료 20초를 남기고 4점차까지 리드를 허용했으나 삼성을 파울작전으로 잘 끊어 승리를 지켰다.
SBS는 ‘원정팀의 무덤’ 부천에서 인천 SK의 외곽포를 철저히 차단하고 퍼넬 페리(25점 10리바운드)_김훈(19점)이 내외곽을 장악하며 77_59로 완승했다.
2쿼터 한때 22점차까지 점수차를 벌이며 일방적인 우세를 유지하던 SBS는 맥도웰과 문경은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3쿼터 초반 45_39로 추격당하기도 했으나 김훈 은희석이 연속 3점포로 59_41로 다시 점수차를 벌려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홈코트 6연승을 달리던 인천 SK빅스는 첫 홈 패배를 당했다.
동양은 여수경기에서 칼 보이드에게 골밑돌파를 허용하며 전반을 46_55로 뒤졌으나 후반에만 3점슛 4개를 쏟아부은 김병철(24점)과 라이언 페리먼(25점 18리바운드)의 활약으로 홈팀 코리아텐더를 99_80으로 대파, 5연패의수렁에 몰아넣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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