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완료를 목표로 했던 대우전자의 매각 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9일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전자 인수의향을 보인 4곳의 해외업체들은 미국 테러사태 등으로 내년 1월중에나 실사가 끝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 인수를 위한 최종 제안서는 내년 2월 중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전자가 해외법인이 많고 사업부문이 다양해 예상외로 실사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테러사태로 3주 가량 실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내년 1월 중 실사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수 의향서를 낸 업체는 매각 주간사인 KPMG의 보고서를 토대로 대우 국내공장과 해외 30개 법인의 실사 작업을 개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대우전자의 방위산업부문은 금주 중 현지 공장의 필지분할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한화로 넘겨질 예정이며, 방위산업부문의 매각대금 약 270억원은 채권단이 별도로 관리하기로 했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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