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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레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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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속으로] 레넌

입력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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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12월8일 영국의 록 가수 존 레넌이 마크 데이비드 채프먼이라는 사내에게 살해됐다. 40세였다.레넌은 비틀스의 리더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아티스트였다. 영국의 리버폴에서 태어난 그는 퀘리 고등학교 재학 중에 학교 이름을 딴 퀘리맨이라는 밴드를 조직했다. 이 밴드는 실버 비틀스라는 이름을 거쳐 레논과 폴 매카트니,조지 해리슨,링고 스타의 4인조 록 그룹 비틀스로 개화했다. 그리고 비틀스는 대서양 양쪽의 두 영어권 국가에서만이 아니라 제3세계를 포함한 세계전역에서 60년대 대중음악의 가장 강력한 상징이 되었다.

지난해 12월8일 그의 20주기를 맞아 쿠바 정부는 레넌을 '혁명의 가수'로 선언한 바 있다.피델 카스트로를 비롯한 정부 각료들과 시민들이 모여 레넌의 동상제막식을 거행했고,그 동상이 있는 공원은 '존 레넌 공원'으로 명명됐다. 시민들은 쿠바의 록밴드가 연주하는 비틀스 노래들을 들으며 열광했다. 그 노래들 가운데 하나가 '이매진'이었다.

"상상해 보세요 천국이 없다고/별로 어려운 일도 아녜요/땅 속에 지옥도 없다고/우리위에 있는 건 그냥 하늘일 뿐이에요/상상해보세요 모든 사람들이 /오직 오늘만을 위해 사는걸/상상해보세요 나라들이 없는 세상을/어려운 일이 아녜요/죽일 일도 없고 죽을 일도 없는 세상을/종교도 없는 세상을/상상해보세요 모든 사람들이/평화롭게 사는 세상을/내가 몽상가라고요?/그러나 나만 그런건 아녜요/당신도 언젠가 우리처럼 될 거에요/그러면 세상이 하나가 되겠죠/상상해보세요 소유가 없는 세상을/그럴 수 있을 거에요/탐욕도 주림도 없는 세상을/사람들 사이의 우애만 있는 세상을/상상해보세요/모든 사람이/모든 세상을 함께 나누는 세상을."

고종석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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