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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 발빠른 이벤트 "쇼핑 월드컵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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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들 발빠른 이벤트 "쇼핑 월드컵을 위하여"

입력
2001.1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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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2002 월드컵 열기의 조기 점화를 위해 발빠른 판촉전에 들어갔다.쇼핑업체들은 참가국들의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기획전을 비롯해 스포츠 용품 할인판매 등을 마련했고 특히 중국 대표팀의 우리나라에서 본선을 치름에 따라 매장 직원에 대한 중국어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 축구용품 매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20% 이상 증가하고 있는 미도파백화점은 12일까지 상계본점 식품매장에서 ‘일본 식문화 기행전’을 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일본인이 즐겨먹는 회, 초밥, 장어 요리 등의 시식회와 함께 광어, 도미, 점성어,참치 등 횟감을 산지 가격으로 판매한다.

미도파는 또 내년 1월부터 월드컵 본선 출전국가의 대표팀 유니폼을 전시하고 우리나라 대표선수의 사인이 새겨진 티셔츠를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월드컵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뉴코아백화점은 10일까지 ‘월드컵 16강 기원전’을 열어 스포츠 의류 및 용품을 10~30% 할인판매한다.

1일부터 시작한 이 행사 덕에 스포츠 의류는 평상시보다 40% 이상 많이 팔리고 있고 축구공, 월드컵 액세서리 등은 20% 이상의 매출신장률을 기록했다.

뉴코아 강양택(38) 영업팀장은 “월드컵 붐이 차츰 현실로 다가오면서 스포츠용품 뿐 만 아니라 가전제품, 잡화, 의류 부문까지 매출 신장의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ㆍ일문화예술제’와 ‘한ㆍ일 음식대항전’ 등 월드컵 축하행사를 이미 지난 주에 개최한 현대백화점은 조만간 매장내 중국어 방송과 식품매장 구매시점 광고(POP)의 중국어 표기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매장 직원들에게 중국어 및 중국소비자 선호상품과 취향을 교육하고 있고 두산타워 등 패션몰 업체들도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생활 중국어를 교육하고 중국인 관광객 안내 도우미를 충원하는등 성공적인 ‘쇼핑 월드컵’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onewa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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