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극심한 널뛰기 장세를 보여 투자자들이 현기증을 느낀 날이었다. 개장 초부터 급등세가 이어지며지수 700선을 가볍게 뛰어넘은 뒤 715포인트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돌아선 후 등락을 거듭하다가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다. 장 중 등락폭이37포인트나 됐다.전날 뉴욕증시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나스닥지수 2,000선과 다우지수 1만선을 회복한것이 호재로 작용, 외국인이 3,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매수세를 펼쳤다. 그러나 단기과열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상승세는 일시에 꺾였다.
거래대금이 5조원을 돌파, 지난해 7월11일 이후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의료정밀 전기전자 철강금속 증권 등이 올랐고, 통신 은행 전기가스 화학 의약 등은 내렸다.
삼성전자가 3% 오른 것을 비롯해 포항제철 삼성전기삼성증권 LG전자 등이 상승세를 유지했고, SK텔레콤 한국통신 등 대부분의 대형주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아남반도체 디아이 미래산업 케이씨텍 등저가 반도체 장비업체는 강세 행진을 이어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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