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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자신감 美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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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회복" 자신감 美國

입력
2001.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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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뉴욕 증시의 다우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5일 각각 3, 4개월 만에 1만선과 2,000선을 뛰어넘으며 폭발했다.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며 치솟은이날 증시 급등에 분석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으며, 뒤늦게 활황장세에 가담하려는 투자자들은 불경기 때 인기상품인 제약업종과 같은 경기방어주와 채권을앞다퉈 내던지고 첨단 기술주로 일제히 몰려들었다.

분석가들은 경기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데 주목하면서도 솟구쳐 오르는 시장의 기세에 눌려 “강력한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다” 는 말만 되풀이했다.

표면적으로증시 급등을 촉발시킨 일등공신은 이날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가 밝힌 11월중 비제조업(서비스) 부문 성장세 지수였다.

NAPM은 10월4년 만에 최저치인 40.6을 기록했던 서비스 지수가 지난달 한달 사이에 성장세를 나타내는 50을 훌쩍 넘은 51.3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제조업 부문도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초 42.7 수준을 예상했던 투자자들은 NAPM의 이 같은 발표를 미국 경제의 조기회복을 가리키는강력한 징후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삼성전자의 반도체가격 인상 소식과 오라클, 시스코 시스템스 등 대형 첨단 기술주 업체의 시장에 대한 긍정적 발언이기름을 뿌렸다.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시킨 또 하나는 3월 경기침체에 진입한 미국 경제의 평균 침체기가 11개월이었고, 침체기가 끝나기 3~4개월전 증시가 뜨기 시작했다는 과거 통례에 따른 기대감이었다.

이같은 활황장세에 대해 낙관론자들은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고,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도 그다지 크지 않아 앞으로의 경제가 호전될 것이라고예상하고 있다.

반면 신중론자들은 첨단 기술주 일부 종목이 기업 수익에 비해 무려 24배 이상 고평가 되어 있는 등 거품이 여전하고 미래에 대한근거 없는 장미빛 전망에 지나치게 휩쓸려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유석기자

aquariu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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