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대테러 전쟁 수행을 위해 지난달 14일 우리정부에 의료지원단과 연락장교단 파병을 요청한 데 이어 6일 해ㆍ공군 수송단 파병을 요청해 왔다.황의돈(黃義敦)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미측이 외교경로를통해 해군의 4,300톤급 대형상륙함(LST) 1척과 관련 인원 약 170명, C-130 수송기 4대와 승무원 및 정비요원 등 150명, 해ㆍ공군연락장교 각 1명을 파병해줄 것을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날 국회에서 파병안이 통과함에 따라 미측과 파병시기 등을 조율, 오는 20일 이전까지 각 군별로 파병부대 창설식 등 모든 파병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장교 2명 등 해병대 경계병력 16명을포함, 130명 규모로 확정된 이동외과 병원급 의료지원단은 오는 24∼30일께 미 해병대 병력 등이 주둔한 아프가니스탄 북쪽의 키르기스탄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해군수송지원단은 오는 20일께 미 태평양군 사령부책임지역으로 출항해 군수품 수송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공군수송단은 경남 김해에 기지를 두고 20일께 첫 수송지원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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