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마니아들은 세계적인 선수들이 출전하는 빅 이벤트를 밤잠 설쳐가며 본다. 다음날의 화제거리로 어느 선수가 아이언 6번으로 240야드나 날렸느니, 누가 백스핀으로 핀에 쭉 끌어당겨 붙였느니 하면서 즐거워 하게 된다.그런데 그런선수들이 친 볼은 그린에 떨어지기가 무섭게 꼭 컵을 향해서 굴러간다. 우리네 골퍼들은 그린에 맞아도 밖으로 튀어나가지 바쁜데. 게다가 웨지샷은 툭쳐서 보내도 두어번 튀어서는 뒤로 쭉쭉 끌려 내려온다. 많은 아마추어들이 해보고 싶어하는 기술적인 샷이다.
이 신기한 샷을 구사하려면 우선 톱 프로들이 사용하는 부드러운 커버의 볼을 선택해야한다. 부드러운 재질이 클럽헤드에 맞게 됨으로써 순간적으로 페이스에 붙어있는 시간이 딱딱한 볼보다는 조금 오래 있게 되어 역회전이 보다 쉽게 만들어질수 있다.
이 때 클럽페이스에 길게 파져있는 홈(그루브)이 한 몫을 하기도 한다. 볼과 페이스에 순간 접착이 좋게 되도록 볼에 묻어있는 물이 이홈을 타고 쉽게 빠져나가면서 그루브가 볼을 돌려준다. 둘째로는 클럽페이스가 항상 깨끗해야 백스핀 볼을 칠 수 있다. 프로들은 볼과 페이스 사이에풀이 두닢만 끼어있어도 스핀이 먹지 않는다고 한다.
세번째로는 급한 각도의 다운스윙이 있어야 한다. 쇼트아이언이니 만큼 백스윙을 아주 업라이트로 바로 들어올려서 거의 45° 정도로 클럽헤드가 볼을 향해 내려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 때 볼은 양발 가운데 놓고 어드레스때 체중이 왼발에 60% 정도 되게 한다.
다운스윙 때 왼발을 누르는 듯한 자세로 백스윙과 피니시의 크기가 대칭이 되게 하면서 상체의 회전으로 헤드를 다운시키고부드러운 템포와 리듬으로 돌려주면 된다. 왼팔을 곧게 편 상태로 상체의 회전으로 헤드를 돌려주면서 볼을 내려찍고 마지막에 얼굴이 목표방향을 보도록하면 된다. 홀 가까운 지점에서 큰 스윙의 폭을 요구하는 기술로 스윙의 스피드를 전체적으로 느리게 가져가면 된다.
손목을 사용해 볼 밑으로 헤드를빠르게 넣어 돌려주면 될 것 같지만 오히려 실수만 많아진다. 천천히 리듬을 가지고 연습하면 아주 멋진 스핀샷이 만들어진다.
/유응열ㆍ경인방송 골프해설위원 golfsw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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