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한때 700선을 돌파하자대세상승론이 솔솔 제기되는 가운데 12월 중 올해 최대의 공모 물량이 대기하고 있어 부담이 되고 있다.9ㆍ11 미 테러사태 후 증시 주변상황악화로 공모일자를 연기한 업체들은 올해를 넘길 경우 공모가격 확정에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이달 중 서둘러 공모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공모주 청약에 수조원의 자금이 묶일 것으로 예상돼 주가 추가상승에 필요한 개미군단의 여유 유동성도 제약을 받을 전망이다.
6일 공모주 청약 정보제공업체인 아이피오스탁(www.ipostock.co.kr)에따르면 지난 9월 공모기업은 10개에 불과했으나 10월 21개, 11월 22개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12월 공모기업은 43개(거래소 2,코스닥41개)로 급증, 월간 기준으로 올 들어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안에 공모를 완료하지 못할 경우 내년, 내후년의 실적 예상치를 산정해 본질가치를 정해야 한다”며 “공모가격 산정이 까다로운 만큼 올해 안에 끝내자는심리가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 하반기 공모시장의 최대어로꼽히는 외환카드의 거래소 상장공모가 4~5일 실시돼 135대1의 경쟁률로 마감됨에 따라 약 6,800억원이 환불인인 12일까지 잠기게 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공모주청약에 참가하는 개인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현물시장에 관심을 두지 않아 주식시장에서 ‘개미의 실탄부족’에 따른 매수세 약화는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높다”고 전망했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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