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具本茂) LG회장은 올 해 외국거래선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연하장을 우편 아닌 E메일로 보낼 계획이다.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경영 마인드를 보여준다는 뜻도 있지만, 무엇보다 생화학 테러이후 세계 각 기업들이 우편물 검색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있어 E메일 연하장이 보내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훨씬 효과적이란 판단에서다.
구 회장의 금년 E메일 연하장은 ‘새’를 주제로 한 동영상 카드. 그는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집무실에 망원경을 설치해놓고 한강의 철새들을 관찰할 만큼 ‘새 애호가’다.
구 회장은 매년 필립스 칼텍스 IBM GE 다우케미컬 오티스 등 미국과 유럽의 합작파트너 및 대형거래선 최고경영자(CEO) 100여명에게 연하장을 발송해왔다.
올해는 해외 CEO외에 국내 계열사 사장단 및 임원들에게 E메일 연하장을 띄워, 지난 한해 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성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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