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보유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 2가구 중 1가구 이상이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우리나라 국민의 컴퓨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인터넷 이용은 주당 평균 10.2시간이며 초등학생도 10명 중 6명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통계청이 전국 3만 표본가구 내 6세이상 가구원 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정보화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컴퓨터 보유가구 비율이 전체 가구의 53.8%, 100가구 중 컴퓨터 보유대수는 58대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65.3%로 가장 높았고 서울 63%, 경기 59.5%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전남(36.7%), 경북(39.9%), 충남(41.1%) 등은 보유율이 낮았다.
또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보급율이 높았고 가구주 직업별로는 전문직(80.1%)과 사무직(75%)이 높은 반면, 농림어업직은 26.7%로 가장 낮았다.
컴퓨터 사용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1주일 평균 13.4시간이었고 남자가 주당 15.3시간으로 여자의 11.2시간보다 길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주당 17.8시간으로 가장 길고 15∼19세 14.1시간, 30대 13.4시간의 순이었다. 인터넷 이용시간은 1주일 평균 10.2시간이었고 남자, 대학생, 20대, 사무직에서 이용시간이 길었다.
6세 이상 인구 중에서 컴퓨터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은 58.7%로 97년(39.9%)과 지난 해(51.6%)에 비해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15∼19세가 98.3%, 10∼14세 97.9%로 10대의 비율이 높았으나 60세 이상은 4.2%, 50대는 17.1%에 불과했다.
컴퓨터 사용 가능자 중 90.2%가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었고 초등학생도 65%가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인터넷 이용자중 최근 6개월간 인터넷 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비율은 15.3%에 불과했다.
소득별로는 월평균소득 450만원 이상 가구의 가구원은 20.7%가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반면, 100만원 미만 가구의 가구원은 11.5%로 이용률이 비교적 낮았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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