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졸업하고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사람들은 주로 취업이 잘 되는 인기학과로 전공을 변경했으며, 이들은 재입학한 뒤 더 열심히 공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27개 전문대와 22개 기능대에 재학 중인 대졸 재입학생 1,029명과 졸업생 213명 등 1,242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졸자의 전문대ㆍ기능대 재입학 실태분석’ 조사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5일 밝혔다.
조사결과 재입학자가 많은 곳은 유아교육, 간호, 물리치료, 안경광학, 사회복지 등 5개 학과로 전체 재입학자의 48.4%를 차지했다. 재입학자 중 여성은 70.1%, 남성 29.9%였으며 주간과정 등록자가 77.6%, 야간과정 등록자가 22.4%였다.
여성은 유아교육(25.7%) 간호(21.0%) 음악(4.7%)을, 남성은 안경광학(10.6%) 물리치료(6.8%) 사회복지(4.5%) 등을 전공하는 비율이 많았다.
재학중인 재입학생을 조사한 결과 재입학자 대부분(75%)은 ‘대학 재학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다’고 말했고, 재입학한 전문대에서 배우는 교육내용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비율이 75%로 높았다.
또 이들의 70%는 전업 학생으로 학교만 다니고 있었으나, 나머지 30%는 취업상태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한편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전문대 및 기능대를 졸업하고 다시 전문대에 입학하는 학생은 1995년 1,092명에서 올해 1,820명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대에 재입학하는 학생도 95년 656명에서 올해 848명으로 전문대 재입학 규모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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