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니뭐니 해도 현찰이 최고.’현금을 선호하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아라. 신용카드 업계에 ‘현금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의 일정 부분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캐시백(Cash-back)’ 서비스가 붐을 이루고, 카드 사용 고객에게 포인트혜택이나 경품 제공 대신 직접 현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푸짐하다.
회원들의 송년 회식비를 지원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무실적 회원이 거래를 하면은행계좌에 돈을 넣어주는 곳도 있다.
■현금으로 보상한다
삼성카드는 송년회 시즌을 맞아 아이러브스쿨과 함께 회식비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삼성카드와 아이러브스쿨이 지정한 음식점, 주점을 송년회 장소로 이용한 뒤 카드승인번호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80팀에 10만~50만원씩총 1억4,000만원의 회식비를 지원한다.
삼성카드는 또 인터넷이나 전화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즉석 추첨을 통하여 매일 5명씩 현금 100만원을 증정하고, 연말까지 총 5,000명에게 보너스포인트 1만점 증정하는 행사로 실시중이다.
이와 함께 빅보너스카드 회원이신용 구매를 할 경우 무조건 사용액의 1%를 현금으로 적립해준다.
비씨카드는 최근 3개월 간 이용실적이 없는 회원에게 별도 안내문(DM)을발송한 뒤 회원이 DM에 표시된 기간 동안 백화점, 대형유통점 등에서 3만원 이상 카드를 결제하면 이튿날 현금 3,000원을 계좌로 입금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LG정유 이용 고객에게는 리터당 50원을 할인해주고, 한국통신, 데이콤, 011, 016, 017, 018, 019 등의통신요금을 비씨카드로 이체하는 고객에겐 첫 달 통신요금 중 3,000원을 할인해준다.
외환카드는 이 달 말까지 카드사용대금 명세서를 e메일로 받는 회원들에게 추첨을통해 현금 1만~100만원을 지급하는 행사를 벌인다.
당첨자는 외환카드 홈페이지(www.yescard.co.kr)에 게시하며 e메일 전송서비스신청은 콜센터(1588-3200)에서도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용도가 우수한 회원들이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면 5,000~2만5,000원을 돌려주는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은행가현금 마케팅
은행가에서도 현금보상 서비스가 활발하다. 하나은행은 신용카드 사용실적에 따라정기예금 이자에 0.3~0.5%의 보너스 금리를 주는 ‘하나카드 정기예금’을 시판중이다.
1년짜리 정기예금으로 가입금액이 1,000만원인 일반형에 든 고객은 매월 신용카드 결제액이 30만원을 넘을 경우 0.3%, 50만원을 넘으면 0.5%의금리를 그 달에 더 준다. 단 신용카드 회원 1인당 1개의 정기예금만 들 수 있다.
국민은행은 옛 주택은행 지점에서 대출금이자나 할부금을 자동이체로 납부하는 고객에게 건당 500원씩 할인해주는 서비스를 실시중이다.
대출받은 고객이 내야 할 할부금이 10만원일 경우 자동이체 신청을 하게 되면 해당 이체일에 고객예금통장에서 9만9,500원만 출금되고 500원은 은행에서 부담하는 식이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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