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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다저스…박찬호 연봉조정액 제출 기한 이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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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로의 다저스…박찬호 연봉조정액 제출 기한 이틀앞

입력
2001.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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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에이전트 스콧 보라스가 박찬호(28)에 대한 자료 분석집을 공개하자 이제는 LA 다저스가 다급해졌다. 다저스는 늦어도 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선수단 친목위원회와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 앞으로 박찬호에 대한 연봉 조정액을 제출해야 한다. 만약 다저스가 이런 절차를 밟지 않을 경우 사실상 박찬호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메이저리그 규약 B. 자유계약선수(FA)에 따르면 다저스가 이날까지 연봉 조정액을 제시해야만 박찬호를 다른 팀에 빼앗긴 것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박찬호는 A급선수(같은 포지션 내 상위 30% 이내에 속해야 함)여서 신인1라운드 드래프트 지명권을 다저스가 대신 행사하고, 보충 드래프트를 통해 선수를 보강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박찬호는 다저스가 제시한 연봉에 대한 의견을 20일 이전에 제시해야 한다. 다저스가 두툼한 돈 보따리를 풀면 박찬호는 당연히 내년 시즌에 푸른색 유니폼을 입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다른 팀과 계약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전에 다저스와 박찬호가 장기계약에 합의하면 이런 절차는 무의미해진다.

반면 규정 시한을 넘기면 모든 것이 다저스에게 불리해진다. 첫째, 다저스는 제2선발 박찬호를 잃고도 아무런 반대급부를 제공받지 못해 팀 전력에 큰 손실을 입게 된다. 둘째, 뒤늦게 박찬호와 재계약을 원하더라도 무조건 내년도 5월1일 이후에 가능하다. 다저스로서는 거액 연봉을 지불하게 될 박찬호를 개막후 한 달동안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해야 하는 큰 부담을 떠안게 되는 것이다.

그 동안 박찬호를 평가절하 해왔던 지역 신문 LA 타임스는 4일 ‘댄 에번스 다저스 단장이 박찬호, 테리 아담스와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짤막한 기사를 내보냈다. 연봉 총액이 1억달러가 넘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다저스가 과연 어떤 결정을 할까.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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